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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대 골프장으로 삼림 훼손[김성환]

경기도 일대 골프장으로 삼림 훼손[김성환]
입력 1997-03-12 | 수정 199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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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일대 골프장으로 삼림 훼손]

    ● 앵커: 2천만 인구의 수도권에 산소를 공급하며 허파 역할을 하는 경기도의 산림이 골프장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경기도의 골프장 면적은 여의도 광장 400여개에 해당할 정도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 기자: 인공위성 렌셋트에서 촬영한 경기도 일대의 녹지사진입니다.

    위성사진을 확대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 부근입니다.

    지렁이가 얽혀있는 것 같은 골프장의 모습이 징그럽게 보입니다.

    영동고속도로와 만나는 신갈 인터체인지 부근입니다.

    거의 모든 산마다 골프장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10년 전의 위성사진입니다.

    최근 사진과 비교하면 얼마나 골프장이 늘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경기도 일대를 헬기로 돌아봤습니다.

    골프장이산등성이를 완전 훼손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경기도는 골프장 천지입니다.

    골프공화국이란 말이 실감납니다.

    골프장마다 수만 그루의 나무들이 잘려나갔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골프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포크레인이 산 허리를 파들어 가고 있습니다.

    수백그루의 나무들이 잘려서 쓰러져 있습니다.

    수도권지역에 산소를 공급하는 산림이 이렇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골프장은 모두 55개입니다.

    여기에 47군데의 골프장이 새로 건설 중에 있습니다.

    이들 골프장이 훼손한 산림면적은 모두 3천6백만 평, 8만평의 여의도 광장 442개에 해당합니다.

    이는 한 평에 한그루씩 매년 천만그루씩 4년 동안 심은 나무를 한 번에 베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MBC뉴스 김성환입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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