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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특혜 대출 재수사에서 은행 임직원들의 금품 수수 확인[황외진]

한보 특혜 대출 재수사에서 은행 임직원들의 금품 수수 확인[황외진]
입력 1997-03-24 | 수정 199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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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 특혜 대출 재수사에서 은행 임직원들의 금품 수수 확인]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보특혜 대출의혹의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은행 임직원들의 금품수수 혐의를 일부 확인했습니다.

    은행장들과 은행감독원 그리고 재경원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가 뒤따를 것 같습니다.

    대검찰청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황외진 기자!

    수사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부터 은행감독원의 특별 검사에서 비리사실이 드러난 산업은행과 제일 조흥 외환 서울은행 등 5개 은행 임직원들을 소환해서 부당대출 경위에 대해서 본격적인 재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경찰은 이들 은행 임직원들이 대출 과정에서 한보 측으로부터 최소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임직원 31명 가운데 돈을 받지 않은 사람도 업무상 배임혐의를 최대한 적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지난번 수사 때 사법처리를 면한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 등이 이번에는 법망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출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난 한이헌.

    이석채 前 경제수석의 재소환이 확실시되고 홍재형 前 재경원 장관, 김용진前 은행감독원장도 소환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은행감독원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한보대출 과정에 대한 검사결과 비리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를 묵인하라는 압력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한보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여야 정치인10여명에 대해서도 심층 재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현철氏의 2천억 원 리베이트 수수의혹과 관련해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이 일단락 되는대로 김氏의 핵심측근인 박태중氏를 이번 주 중에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홍태선 前 한보철강 사장과 코렉스 설비도입국내 대행업체 관계자들 그리고 박태중氏의 의류업체 파라오를 인수한 코오롱 그룹 관계자들도 곧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MBC 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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