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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불량 콘특트렌즈 세정액 제조업자 구속[박성호]

불량 콘특트렌즈 세정액 제조업자 구속[박성호]
입력 1997-03-24 | 수정 199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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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 콘텍즈렌즈 세정액 제조업자 구속]

    콘택트렌즈를 씻는 세정액 가운데 세균들이 들끓는 게 있습니다.

    이런 엉터리 세정액 수억 원어치를 만들어서 팔아온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 기자: 경기도 이천에 있는 소니솔루션 세정액 공장, 세정액의 원료로 지하수를 끌어 쓰고 있습니다.

    소금과 칼슘 중화제를 대충 섞기 때문에 제조과정도 간단합니다.

    지하수의 오염을 측정하는 장치도 없고 멸균시설도 없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정액은 지난 4년 동안 백만 여병, 4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함께 적발된 유아이크린 공장도 지하수에 소금물을 탄 세정액 70만병을 팔아왔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만들어진 세정액을 분석해보니까 우리 눈에 해로운 세균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정 결과 1ml에 적게는 450마리에서 많게는 6천 마리의 대장균과 일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 박우형 안과 원장: 오염된 약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더 해가 되고 염증이 더 심해지면서 2차 감염이 되면 실명할 수 있게까지 되는 거지요.

    ● 기자: 검찰은 소니화학 대표 성기정氏 등 제조업자 4명을 구속기소하고 엉터리 세정액을 팔아온 신기문氏 등 서울시내 안경점주인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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