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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해지역 복구 이루어지지 않아, 올 농사 어렵다[김상철]

북한 수해지역 복구 이루어지지 않아, 올 농사 어렵다[김상철]
입력 1997-03-24 | 수정 199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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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수해지역 복구 이루어지지 않아, 올 농사 어렵다]

    ● 앵커: 북한은 수해지역 논밭에 대한 복구가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아서 올 농사짓기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미국 원조물자 발송협회의 한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 특파원: 오브라이언氏는 평안북도와 황해도 등 수해지역을 돌아본 결과 식량창고가 대부분 바닥나 3월 들어서는 일인당 하루 100g씩만 배급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오브라이언(미 원조물자 발송협회): 1월에는 200g, 2월에는 150g, 최근에는 100g만 배급하고 있다.

    ● 특파원: 배급량이 턱없이 모자라자 주민들은 배급 쌀에 옥수수 껍질과 시래기, 산나물 등을 섞거나 심지어 소나무 소껍질 등을 섞어서 빈대떡을 만들어먹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댄 오브라이언: 호나무 속껍질을 말려서 옥수수와 갈아 먹는다

    ● 특파원: 식량난은 대도시도 마찬가지여서 평양시내 아파트 단지의 화단에도 감자 등 구황작물을 심어 재배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氏는 수해가 심했던 평안남도 안주와 황해북도은파 등지를 돌아본 결과 어린이들까지 동원돼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 전답이 자갈로 뒤덮인 채 방치되고 있어서 올 농사짓기는 거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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