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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수 부산 시장,한보 관련 2억 수수 인정[김경태]

문정수 부산 시장,한보 관련 2억 수수 인정[김경태]
입력 1997-04-17 | 수정 199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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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수 부산 시장, 한보 관련 2억 수수 인정]

    ● 앵커: 다음은 검찰의 한보수사 소식입니다.

    문정수 부산시장이 한보로부터 2억원이라는 거액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문정수 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 95년 지방선거 전 한보의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찾아와 현금 2억원이 담긴 사과상자를 놓고 갔다고 시인했습니다.

    문시장은 그러나 이 사과상자를 자신의형 문정덕씨가 갖고 가 선거자금으로 썼기 때문에 자신은 얼마가 들어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2억원은 어제까지 소환돼 조사를 마친 19명의 정치인들이 받은 돈 가운데 가장 큰 액수입니다.

    검찰은 한보 측이 단순히 선거자금으로 이런 거금을 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돈의 성격을 밝히기 위해 한보 측 관계자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부산시 사하구에는 한보철강 공장이 있습니다.

    이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 문 시장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문 시장의 형 정덕씨까지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습니다.

    문 시장은 결국 한보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출두 후 24시간여만인 오늘 낮 2시쯤 대검청사를 나섰습니다.

    ● 문정수(부산시장): 공인으로서 여기까지 온 데 대해서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기자: 문 시장과 함께 어제 소환됐던 신한국당의 노승우 의원과 국민회의의 김봉호 의원은 한보 측으로부터 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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