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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고속철도 부실공사 책임,법정 공방으로 비화 전망[고주룡]

경부 고속철도 부실공사 책임,법정 공방으로 비화 전망[고주룡]
입력 1997-04-17 | 수정 199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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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 고속철도 부실공사 책임,법정 공방으로 비화 전망]

    ● 앵커: 경부고속철도가 부실투성이라는 보도를 본 국민들은 이래가지고 고속철도가 제대로 건설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기도 늦어지고 사업비도 엄청나게 더 들게 틀림없습니다.

    고주룡 기자입니다.

    ● 기자: 먼저 미국의 WJE사가 부실하게 시공됐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한 재시공과 보수공사는 국내 기술로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생각입니다.

    ● 정원복(동명기술공단 공구장): 저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우리도 충분하게 기술적으로 보강할 수 있는 공법이 있고...

    ● 기자: 그러나 설계 잘못인지시공 잘못인지의 책임소재에 대해선 고속철도공단과 시공업체간의 논란이 예상돼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교통부도 오늘 부실공사의 원인을 가려 책임을 묻기로했습니다.

    ● 강윤모(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 설계회사의 책임이 있는지, 시공회사의 책임이 있는지 그 원인을 분명히 가려야 될 것입니다.

    부실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법규에 따라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 기자: 시험선 구간의 경우안전점검으로 공사가 부분적으로 8개월 이상 차질을 빚은 데다 재시공 기간까지 합하면 공기는 1년 정도 늦어집니다.

    이로 인해 내년에 두 대의 시험성 차량이 들어오더라도 시험운행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 이우현(한국고속철도공단 차량본부장): 시험선 완공될 때까지는 여기서 저속시운전을 하면서 보수자에 대한 교육을 시키겠다.

    ● 기자: 고속철도공단 측은 다음달까지 전 구간에 대한 사업비와 공사기간을 재조정합니다.

    전체 개통시기는 3년 이상 늦어진 2005년 이후, 사업비도 두배가까이 늘어난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안전점검의 평가요원으로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고속철도공단 내의 고속철도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 부실시공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고주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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