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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애인 채용 박람회 올림픽 공원에서 열려[임태성]

장애인 채용 박람회 올림픽 공원에서 열려[임태성]
입력 1997-04-17 | 수정 199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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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채용 박람회 올림픽 공원에서 열려]

    ● 앵커: 취업난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를 연결해 주는 장애인 채용 박람회가 오늘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임태성 기자입니다.

    ● 기자: 신혼부부들의 야외 드레스 촬영 장소로 인기있는 이곳에서 열린 오늘 장애인 채용 박람회에서는 들러리 대신에 자원봉사자들이 그들의 손과 발이 돼 주었습니다.

    긴장하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어눌한 말투가 더 심해지고 맙니다.

    "전에 다른 직장을 갖고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 장애인: 네.

    ● 기자: 왜 그만 두었어요?

    ● 장애인: 눈치가 이상해서 그만뒀습니다.

    ● 기자: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 올해는 62개 업체에서 참여해 모두 460여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 최병만씨(전문대졸업, 지체4급): 작년 9월달에 한 번 왔는데 그때 잘 안 돼 가지고 한 번 또 온 거에요.

    ● 기자: 이번에는 자신 있어요?

    ● 최병만씨(전문대졸업, 지체4급): 자신 없네요, 그렇게...

    ● 기자: 장애인을 의무 고용해야 하는 대형사업장들의 장애인 고용 비율은 현재 법정 비율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0.45%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30대 재벌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낮은 0.24%에 불과합니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기업 측의 외면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정에 따라서는 장애인이 일반인보다 더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강도일(대명모방 인사담당): 장애 유형에 맞게끔 공정이 선별이 된다면은 얼마든지 장애인들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기자: 장애인들에게 잠깐의 관심보다 평생의 일터를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이 행사는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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