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비서출신의원 성명발표, 표 모으기 총공세[김상수]

[국민회의 비서출신의원 성명발표, 표 모으기 총공세]

● 앵커: 국민회의는 어제 김대중 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권교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일각에 불안감을 씻으려고 한데 이어서 오늘은 여기에 김총재의 가신 그룹까지 나섰습니다.

국민회의는 또 이른바 TK세력과의 연대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상수 기자입니다.

● 기자: 국민회의가 집권하면 김대중 총재 주변의 소위 가신들에 의한 권력 부패가 걱정된다.

이 같은 일부 유권자의 우려를 씻기 위해 가신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권노갑, 한화갑, 의원 등 김 총재의 비서출신 의원 7명은 오늘 집권을 하더라도 청와대와 정부의 임명직 자리에 일체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한화갑 의원 (국민회의): 저희들은 이번의 여야 간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대임을 실현하는 과업에 백의종군하겠습니다.

● 기자: 영남권을 향한 김대중 총재의 총공세도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총재는 박상규 부총재를 치료차 중국에 머물고 있는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에게 보내 친서를 전하고 위로했습니다.

자민련의 박준규 고문과 꾸준한 교섭 끝에 박 고문으로부터 9월말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당을 떠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돕겠다는 발언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최형우 고문은 부산 경남지역, 박준규 고문은 대구경북 지역에 각각 일정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영남권 유권자를 흡수하기위한 김대중 총재의 공세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MBC 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