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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나리'를 찾자-] 목소리를 찾자[박상후]

['나리'를 찾자-] 목소리를 찾자[박상후]
입력 1997-09-11 | 수정 199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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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리'를 찾자][목소리를 찾자]

    ● 앵커: 박초롱초롱 빛나리양이 유괴된지 13일째입니다.

    경찰 수사는 아직 특별한 진전이 없지만 오늘부터 PC통신에서도 나리양을 찾자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오늘 수사속보 박상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지금까지 범인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단서는 여자 범인의 음성입니다.

    ● 범인: 은행카드를 가지고 명동 메세지 건물 8층에서 기다려.

    ● 기자: 몸값을 은행카드로 내줄 것을 요구하는 여자 범인.

    은행카드 빚에 몰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 범인: 2천만원을 카드로 준비해.

    아니면 나리는 못 보는 거지

    ● 기자: 경찰은 이에 따라 연체금액이 한도를 넘어 고발 처리된 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합동 수사본부는 또 유괴현장 근처에 있던 두 대의 용의 차량에 타고 있던 남자 두 명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는 목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자 용의자 한 명은 20대 중반으로 곱슬머리에 넓고 각이 진 얼굴, 또 다른 용의자는 30대 중반으로 172cm의 키에 까만 얼굴이 특징입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몽타주를 만들어 내일 중 전국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나리를 찾기 위한 시민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서울시내 각 공공장소에 몽타주 광고판이 붙은데 이어 오늘부터는 PC통신 나우누리의 초기화면에 나리 양을 찾자는 게시판이 설치됐습니다.

    ● 이재철 차장 (PC통신 나우누리): 저희 나우누리 네티즌이 약 50만명 되는데요.

    그 사람들이 반드시 보게 되는 화면이 바로 이 초기 화면입니다.

    따라서 수백만장의 전단이나 벽보보다는 아마도 통신을 통해서 광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거라는.

    ● 기자: MBC 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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