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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국민회의의 오익제 기획입북설은 꾸민 말[최명길]

안기부,국민회의의 오익제 기획입북설은 꾸민 말[최명길]
입력 1997-09-11 | 수정 199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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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기부, 국민회의의 오익제 기획입북설은 꾸민 말]

    ● 앵커: 오익제 前 천도교 교령을 정보기관이 밀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민회의의 이른바 기획입북 주장은 국민회의가 만들어서 한 말이라고 안기부가 오늘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안기부는 국민회의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는데 국민회의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명길 기자입니다.

    ● 기자: 국가안전기획부는 오늘 국민회의의 오익제 씨 기획입북 주장은 정치적 고려와 언론의 관심을 끌기위해 만든 조어, 즉 꾸며낸 말이었음이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안기부는 지난달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기획 입북설을 제기한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과 제보자로 지목된 39살 서성철 목사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정동영 대변인이 지난 8일 참고인 자격으로 한 조사에서 기획입북이나 밀파 의혹 등은 제보자의 말을 설명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한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안기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데 대해 사과했다고 했습니다.

    또 국민회의가 제보자로 지목한 공동체 의식개혁 국민운동 협의회 사무처장 서성철 목사도 지난 2일 조사에서 오익제씨가 북경에서 딸을 만난 사실을 공안 당국이 사전에 알았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 과장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안기부가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국민회의측이 납득할 만한 사과와 해명을 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밟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안기부의 발표 내용을 일일히 반박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발표 내용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또 안기부가 대외비를 조건으로 협조한 내용을 공개한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안기부의 사과해명 요구에 대해 공식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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