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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찰, 건설비리 소환 조사[민병우]

검찰, 건설비리 소환 조사[민병우]
입력 1997-09-24 | 수정 199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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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건설비리 소환 조사]

    ● 앵커: 관급 공사를 발주하면서 설계 감리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돈회 충북 부지사와 방성룡 순천시장이 검찰에 소환되어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병우 기자입니다.

    ● 기자: 구돈회 충청북도 행정 부지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구돈회 부지사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5년, 성수대교 복구공사 등과 관련해 설계 감리업체로부터 수천만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성룡 순천시장은 순천시 도시 계획 사업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2,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었습니다.

    지연태 前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신정부 서울 지하철공사 기술이사도 오늘 검찰에 불려 나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소환한 구돈회 부지사 등을 밤샘 조사한 뒤 받은 돈의 액수가 크거나 대가성이 뚜렷한 돈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내일 중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어제 소환된 5명 가운데 황외원 前 경주관광공사 대표와 한상일 前 서남관광공사 대표, 이인행 한전 중구 건설소 과장 등, 3명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들의 뇌물액수는 3천만 원에서 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주 신공항 건설공단 부이사장에 대해서는 내일중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잠적한 공상문 원주지방 국토 관리청 과장에 대해서는 집에서 발견된 현금 등 1억5천만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이 뇌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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