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까페 종업원, 취객 카드 바꿔치기하다 적발[김대경]

[락 까페 종업원, 취객 카드 바꿔치기하다 적발]

● 앵커: 카페 종업원이 자신이 훔친 카드가 지급 정지되자 술 취한 손님이 내 놓은 카드와 바꿔치기 해서 물품 구입 등에 사용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종업원은 취객들이 카드를 줬다가 돌려받을 때 자신의 것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6일 밤 서울 신촌의 한 록카페, 친구와 술을 마시던 회사원 남 모 씨는 술값을 계산하라고 종업원에게 카드를 줬습니다.

그러나 카페 종업원은 그 카드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훔친 카드와 같은 종류라는 것을 알고서는 몰래 바꿔치기 했습니다.

술에 취한 남씨는 카드가 바뀐 지를 전혀 몰랐습니다.

● 피해자 남 모 씨: 보통 사람들이 카드 받으면 뒷면 확인 안한다.

앞면이 똑같으면 내 카드라 생각.

● 기자: 오늘 경찰에 붙잡힌 카페 종업원 홍태선씨는 바꿔치기한 카드로 다음날 핸드폰 등, 값비싼 물품을 사고 유흥비로 썼습니다.

홍 씨는 또 바꿔치기한 카드가 지급 정지되면 같은 종류의 카드를 내 놓는 취객을 기다렸다가 또 다시 바꿔치기 했습니다.

경찰수사 결과 홍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4백여만 원의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피의자 홍태선씨: (손님들이) 멀쩡했는데, 바로 앞에서 했는데도 모르더라구요.

멀쩡한데두요.

확인을 안 하고 나가니까
● 기자: 카드회사측은 바꿔치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카드 뒷면의 서명 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등, 조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합니다.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오늘 홍태선 씨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동료 20살 강 모 씨를 같은 혐의로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