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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아자동차 사태, 이번주 법정관리[권재홍]

기아자동차 사태, 이번주 법정관리[권재홍]
입력 1997-10-22 | 수정 199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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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사태, 이번주 법정관리]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100일 가까이 끌어 왔던 기아사태가 결국 법정관리로 결론이 났습니다.

    정부는 이런 방침과 함께 기아자동차를 일단 공기업 형태로 전환 시키고 아시아 자동차는 제 3자에게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길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기아 자동차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권재홍 기자가 정부의 기아 법정관리 방침을 전해 드립니다.

    ● 기자: 기아 사태를 해결하기위한 정부의 선택은 법정관리와 제 3자 인수입니다.

    먼저 기아 자동차는 산업은행의 대출금 3,200억원을 출자로 전환시켜서 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되는 공기업 형태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경영이 정상화되면 제 3자 인수 등, 그 다음 처리는 차기 정권의 몫으로 넘겼습니다.

    ● 강경식 경제부총리: 산업은행이 끝까지 기아자동차를 경영한다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기아 자동차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사람들을 찾아주고 그런 쪽으로 이것을, 그 길을 모색하는 것이 도리인데.

    ● 기자: 아시아 자동차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신청과 동시에 곧바로 제 3자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단 현재 광주에 있는 아시아 자동차 공장을 광주 이외의 지역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정부는 기아 차와 아시아 차의 법정관리에 따라서 기아와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채권 금융단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해서 부도를 막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김선홍 회장과 박재엽 사장 등 기아 자동차와 아시아 차의 기존 경영진을 모두 퇴진시키데 회사 내부 인사를 재산 보전 관리인으로 선임해서 경영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또 자금 관리는 채권은행단이 파견하는 자금관리단이 맡게 됩니다.

    정부는 기아특수강 등 기아자동차와 아시아 차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의 처리에 대해서는 기아 측이 이미 법정관리나 화의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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