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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아그룹 노조, 강력 반발 파업 돌입[양찬승]

기아그룹 노조, 강력 반발 파업 돌입[양찬승]
입력 1997-10-22 | 수정 199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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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그룹 노조, 강력 반발 파업 돌입]

    ● 앵커: 정부의 법정관리 방침에 대해서 기아그룹은 정부가 기아의 제 3자 인수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또, 노조는 전면 파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의 법정관리 방침이 발표된 오늘 오전 기아그룹 직원들의 표정은 망연자실 그 자체였습니다.

    더욱이 김선홍 회장과 박재엽 기아자동차 사장 등 수뇌진이 일본 출장 중인 상황이어서 직원들의 충격은 더했습니다.

    출국 하루만인 오늘 오후 급히 귀국한 김선홍 회장은 도착하자마자 정부의 의도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 김선홍 회장(기아그룹): 정부가 개입을 하지 않는다고 그랬지요.

    그런데 지금 와서 강력히 개입하는 이유가 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갑니다.

    ● 기자: 앞서 기아 측은 정부의 발표직후 성명을 내고 정부의 방침이 제 3자 인수를 위한 수순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 송병남 사장(기아그룹 기조실): 이번에 내려진 법정관리 조치야말로 은밀히 진행되어 왔을지도 모를 음모를 관철시키기 위한 결정적 수순이라고 해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기자: 또, 김 회장의 퇴진은 있을 수 없으며 화의를 철회할 뜻은 더더구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편,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노조는 정부의 방침에 항의해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의 소하리 공장과 아산만 공장, 그리고 광주 아시아자동차 공장은 조업이 중단됐고 관리직 사원들도 이에 동조해 업무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결국 노조와 회사 모두가 법정관리를 저지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기아 측의 고민입니다.

    MBC 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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