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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정보서비스 700, 청소년 탈선의 도구[유상하]

전화정보서비스 700, 청소년 탈선의 도구[유상하]
입력 1997-10-22 | 수정 199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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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정보서비스 700, 청소년 탈선의 도구]

    ● 앵커: 저렴한 요금의 유용한 생활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화정보 서비스 700이 청소년 탈선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이 전화를 이용해 만난 10대 청소년이 여관을 전전하며 탈선 행각을 벌이다 오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유상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문구가 가득한 전화정보 서비스 광고가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 난무합니다.

    전화를 걸어보면 전화 미팅을 주선해 주거나 체험 고백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내용입니다.

    ● 전화정보 서비스 내용: (서비스 코드를) 눌러 주세요.

    돌이킬 수 없는 과거는 1번, 이성간의 경험 고백은 2번입니다.

    ● 기자: 700 서비스를 통해 이성교제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10대는 거의 없습니다.

    ● 성모양(중학교 2학년): 700 쓰는 애들이 절반도 넘어요.

    ● 기자: 이 같은 건전하지 못한 정보가 끝내 화를 불러17살 김모군은 오늘 700 전화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난 13살짜리 여중생을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피의자 김모군: 700 서비스 들어가면 여자애들이 음성 남겨 놓거나 바로 호출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 기자: 자칫 청소년 범죄까지 일으키기 쉬운 전화정보서비스지만 이를 감시 감독하는 인원은 단 2명뿐, 1,100개가 넘는 업체에 대한 단속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기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정욱(정보통신 윤리위원회): 큰 그물 같고 저인망식으로 잡지를 못해요
    사실이요
    ● 기자: MBC 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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