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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조기 탈당 안한다[황희만]

김영삼 대통령,조기 탈당 안한다[황희만]
입력 1997-11-03 | 수정 199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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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 조기 탈당 안한다]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만났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회동을 마친 뒤에 김 대통령이 '신한국당을 탈당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렇게 전했는데 청와대 측은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진 게 없다고만 말했습니다.

    황희만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회동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는 탈당 문제 등, 대선 정국을 비롯해 경제 문제, 대북 안보문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먼저 조만간 탈당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들어 당적 정리 문제에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 조홍래(정무수석): 대통령께서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대선을 엄정하게 관리할 것임을 재천명하고 여야의 협력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김 총재는 안보와 외교 문제에는 여야를 초월해 협력하기로 하고 경제 문제도 구조 조정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 합심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는 배석했던 조홍래 수석이 25분 만에 자리를 비키자 50분정도 단독 회동을 가졌고, 퇴임하면 그동안 못한 골프라도 하면서 자주 만나자는 김 총재의 작별 인사를 끝으로 오늘 회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당사에 돌아와 김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이었으며, 경제 문제에 제일 고뇌하는 것 같았고 탈당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 김종필(자민련 총재): 내가 받은 인상은 탈당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탈당 안합니다.

    ● 기자: 그러나 이와 관련해 김용태 비서실장은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진 게 없다고 밝혀 탈당설은 부인했지만, 그 이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회동을 끝으로 정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은 일단락 했지만, 앞으로 경제계 인사를 좀 더 만나 의견을 수렴한 뒤 임기 후반 국정 운영 구상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황희만입니다.

    (황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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