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전력 분석, 미드필드 봉쇄하라[진필원]

[아랍에미리트 전력 분석, 미드필드 봉쇄하라]

● 앵커: 아랍 에미리트는 지난번 잠실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에 3대0으로 완패했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호락호락한 전력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진필원 기자가 아랍 에미리트의 전력을 분석합니다.

● 기자: 오는 일요일 아랍 에미리트와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우리 월드컵 대표 팀은 상대 미드필드진의 봉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섯 명이 중원에 포진하는 아랍 에미리트의 전술은 아메드와 모하메드, 사에드가 키를 쥐고 있습니다.

아메드가 공격에 전진 배치되고 모하메드와 사에드가 수비로 처지는 삼각 시스템을 주로 이용하지만 상대에 따라서는 역삼각형 전형도 선보여 뛰어난 전술소화 능력을 과시합니다.

우리 팀은 게임메이커 유상철이 한일전에서 부상을 입어 출장이 불투명한 만큼 이들 삼각편대의 봉쇄대책이 시급합니다.

아랍 에미리트 공격의 핵 주헤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어제 경기에서 공백이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주헤르는 스피드와 파괴력이 위협적입니다.

아랍 에미리트는 또 오른쪽 라인을 주 득점 루트로 이용해 우리 팀은 한일전에서 드러난 왼쪽 측면의 허점 보완이 필수적입니다.

무패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는 좌절되었지만 유종의 미로 장식하겠다는 우리 대표팀과 3, 4위전의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있는 아랍 에미리트의 경기는 이번 최종 예선 마지막 격전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진필원입니다.

(진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