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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치인 50대 여성, 연달아 차 3대에 또 치여 사망[김대경]

버스에 치인 50대 여성, 연달아 차 3대에 또 치여 사망[김대경]
입력 1997-11-03 | 수정 199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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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에 치인 50대 여성, 연달아 차 3대에 또 치여 사망]

    ● 앵커: 어젯밤 서울 용산에서 50대 여성이 길을 건너다가 버스에 치였고, 계속해서 뒤따르던 승용차 3대에 부딪혀서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승용차 2대는 주저함도 없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밤 11시50분쯤 서울 용산구 삼각지 지하철역 앞, 50살 신문자씨는 친목회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도로를 거의 다 건널 쯤 30살 정 모 씨가 몰던 좌석버스에 치인 뒤 앞으로 튕겨나갔고 때마침 뒤에서 달려오는 승용차 3대에 잇따라 부딪혀 그 자리에 숨졌습니다.

    신 씨는 이곳에서 60m 떨어진 4차선 도로에서 버스와 충돌한 뒤 승용차 여러 대에 이끌려 이곳까지 밀려 왔습니다.

    ● 진 모씨(목격자): 버스에 치는 것보다 승용차들이 밟고 지나갈 때 더 놀랐다.

    끌려가면서 밟히니까…….

    ● 기자: 그러나 신 씨를 친 차 가운데 버스와 승용차 한대만 멈춰 섰을 뿐 흰색 에스페로 승용차 등, 2대는 그대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 홍 모 씨(세 번째 승용차 운전자): 바로 앞차가 밟고 지나가는 것 밖에 못 봤어요.

    나중에 목격자들이 흰색 에스페로라고…….

    ● 기자: 파출부를 하면서 1남2녀의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최근에는 잘생긴 외국인 사위을 보았다고 기뻐하던 신씨, 그러나 사람을 치고도 돌아보지 않고 뺑소니쳐 버리는 구멍 난 양심에 고귀한 한 생명이 숨져갔고 유족들은 뺑소니 사고라는 점에 더욱 애통해 했습니다.

    ● 김순귀(피해자 어머니): 뺑소니 차 잡아 내라고…….

    ● 기자: MBC 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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