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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최고]서구화된 식생활로 담석증 환자 급증[지윤태]

[건강이최고]서구화된 식생활로 담석증 환자 급증[지윤태]
입력 1997-11-03 | 수정 199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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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이최고]서구화된 식생활로 담석증 환자 급증]

    ● 앵커: 우리나라의 담석증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윤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평소 윗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자주 앓던 47살 김정철씨, 담석증으로 진단돼 배에 내시경을 집어넣고 담낭을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 칼로 쓸개를 자른 뒤에 밖으로 끄집어내자 그 안에서 직경 3cm에 달하는 담석이 확인됩니다.

    김씨처럼 40대 이후에 담석증을 일으키는 환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대 병원 박용현 교수팀이 담석증 내원 환자를 조사한 결과 70년대에는 연평균 112명이었으나 90년대 들어 208명으로 20년 사이에 2배가량이 늘었습니다.

    현재 한국인의 5내지 10% 즉, 20명중 한 두명이 담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과거에는 기생충 등에 의한 색소성 담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기름지고 열량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전문의들은 분석했습니다.

    ● 박용현(서울대병원 담도외과 교수): 고지방, 고열량 식으로 변함에 따라서 그런 환자들 한테서는 담즙에 콜레스테롤 분비가 많아지게 되고 따라서 콜레스테롤 담석이 많아지는 그런...

    ● 기자: 40대 이후 갑자기 복통과 구토, 황달이 느껴질 땐 즉시 담석증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방치할 경우 췌장 질환이나 패혈증까지 일으켜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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