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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뉴코아그룹, 뉴코아백화점,킴스 클럽 등 화의 신청[윤영무]

뉴코아그룹, 뉴코아백화점,킴스 클럽 등 화의 신청[윤영무]
입력 1997-11-03 | 수정 199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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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코아그룹, 뉴코아백화점,킴스 클럽 등 화의 신청]

    ● 앵커: 부도 위기가 계속됐던 재계 순위 25위의 뉴코아 그룹이 채권 은행단의 자금지원 불가 방침에 백기를 들고 내일 화의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윤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1980년 말, 지금의 서초구 잠원동에 뉴코아 백화점을 세운 뒤 1년이 멀다하고 백화점과 할인점을 세워 사세를 넓혀 오던 뉴코아 그룹이 끝내 부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화의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뉴코아 그룹의 김의철 회장은 오늘 주거래 은행인 제일은행을 방문해 7백억 원의 추가 자금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또 오늘 68억 원 상당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내자 화의를 선택하겠다고 은행 측에 통보했습니다.

    뉴코아는 백화점과 킴스클럽 등, 주력회사 4개와 백화점과 할인점에 물건을 납품하는 자회사 등 6개 회사에 대해 화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4년까지 백화점 8개에 머물렀던 뉴코아는 그 이후 2년6개월 만에 23개의 백화점과 할인점을 열어 도깨비 기업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채는 작년 말 기준으로 2조6천억 원에 가까워 자기 자본 비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부실기업이 됐습니다.

    차입에 의한 이 같은 외형 불리기가 뉴코아의 몰락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뉴코아가 내일 화의를 신청하고 이를 채권 은행단이 수용한다고 해도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부동산 매각 등 자구 계획에 진척이 없으면 한 달 1,500억 원 이르는 금융비용과 사원 급여, 물품 대금 지급 등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어서 뉴코아의 회생 여부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MBC 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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