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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법정관리에 반대해 파업했던 기아자동차 조업 재개[최일구]

정부의 법정관리에 반대해 파업했던 기아자동차 조업 재개[최일구]
입력 1997-11-03 | 수정 199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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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법정관리에 반대해 파업했던 기아자동차 조업 재개]

    ● 앵커: 정부의 법정관리 방침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던 기아 자동차와 계열사들이 파업 13일만인 오늘 오후 조업을 재개했습니다.

    최일구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1시30분, 그동안 정지돼 있던 기아자동차 소아리 공장의 생산 라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파업기간 중에 생산 차질 약 2만대입니다.

    13일만에 일터로 돌아 온 소아리 공장 직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자신들이 맡은 생산 라인에서 활기차게 승용차 조립을 재개했습니다.

    동조 파업에 돌입했던 기아정공 등, 다른 계열사들도 파업을 풀었습니다.

    아시아 자동차도 내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기아노조측은 그러나 정부가 제3자 인수로 선회한다면 재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박정곤(기아자동차 비상대책 위원장): 채권단에서 발표한 기아의 지원책 이 부분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서 파업을 일시적 유보를 결정한 것입니다.

    ● 기자: 법정 관리가 신청돼 있는 기아그룹은 오늘 재산 보전 관리인으로 박재혁 기아 자동차 사장 등, 2명을 법원에 각각 추천했습니다.

    채권단도 금년간 재산보전 관리인을 추천해서 기아 그룹을 공동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공동 관리에 들어 갈 경우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어 정상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기아 측과 채권단이 얼마나 조화롭게 사태를 풀어 나갈지는 미지수라 하겠습니다.

    MBC 뉴스 최일구입니다.

    (최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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