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이인제후보, 2위 고수 총력[김경중]

[국민신당 이인제후보, 2위 고수 총력]

● 앵커: 국민신당의 심기가 편치가 않습니다.

국민신당으로서는 최근의 청와대 신당 지원설 파문과 신한국당 민주당의 합당이 지금 상태에서 첫 번째 견제 상대인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 무척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국민신당의 대응 전략을 김경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 선언에 대해 국민신당은 어제 논평할 가치가 없다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방침이 바뀌었습니다.

김학원 대변인은 양당 합당이 권력 나눠 먹기식 야합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 김학원(국민신당 대변인): 5,6공으로 회기하려는 이회창 세력과 내각제 개헌 음모에 편승하여 권력 나눠먹기에 가담하려는 조순 세력과의 야합입니다.

● 기자: 국민신당의 이 같은 태도돌변은 양당 합당을 계기로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신당 측은 DJP 연대와 이회창, 조순 연대를 내각제 음모세력으로 몰아붙여 3자대결 구도가 아니라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양자 대결로 단순화 시킨다는 전략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흑색선전 엄단 방침에 따라 일단 주춤해진 청와대의 신당 지원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폭로공세가 재계될 경우 단호한 법적 대응으로 쐐기를 박는다는 방침입니다.

신당 측은 이와 함께 다음주초 서석재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당세 확장과 체제정비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