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외환시장의 사정과 문제점 파악[조기양]

외환시장의 사정과 문제점 파악[조기양]
입력 1997-11-21 | 수정 1997-11-21
재생목록
    [외환시장의 사정과 문제점 파악]

    ● 앵커: 금융 신탁통치.

    국민은 지금 우리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나 하는 안타까움과 한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원인이 된 외환시장의 위기, 과연 우리 외환시장 사정은 어떻고 문제는 무엇인지 조기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지난 92년 말 428억 달러이던 외채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 작년 말에는 두 배가 훨씬 넘는 1,047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3월말 현재 외채는 1,103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이 가운데 642억 달러는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 외채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현재 외환 보유고가 305억 달러로 밝혔지만,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미 환율 방어에 써 버렸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는 악순환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 한상춘(대우경제연구소 박사):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외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년 들어 잇따른 정책실패와 국제 신용평가 기관들이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면서 외국에서 외자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최근의 위기 상황을 맞았지 않았느냐?

    ● 기자: 나라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적자 운영을 계속하면서 무한정 외채를 끌어 올 수는 없습니다.

    외국의 은행들은 이제 한국에 대해 돈을 빌려주기는커녕 빌려준 돈도 회수해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 경제에 대한 불신, 한국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겹쳐 외환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기양입니다.

    (조기양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