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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주제로 비상 경제대책 자문위원회 열려[최명길]

김영삼 대통령 주제로 비상 경제대책 자문위원회 열려[최명길]
입력 1997-11-21 | 수정 199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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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 주제로 비상 경제대책 자문위원회 열려]

    ● 앵커: 오늘 청와대에서는 또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비상 경제대책 자문회의가 열렸습니다.

    자문 위원들은 현재의 외환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IMF의 자금지원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의견을 강력히 제시했습니다.

    최명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9일 긴급 구성된 비상 경제대책 자문위원회가 오늘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처음 열려 금융위기를 파괴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10명의 자문 위원들은 공통적으로 IMF 자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금융개혁 입법은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은 돈을 빌려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 풍토가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과다차입을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실기업의 처리는 국제 사회의 보편적 처리 방식을 택해야 한다며 정치 논리 배제를 역설했습니다.

    차동세 한국 개발 연구원장은 환율 인상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어서 장기적으로는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고임금, 고금리, 고지가 등 실물 경제의 위기 요인에 대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나웅찬 신한은행장은 비대화된 제 2금융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며 부실 은행의 정리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구조 조정을 강력히 지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사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APEC 정상 외교를 통해 선진국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라고 말하고 저축을 늘리기 위한 동기를 부여해 유휴 자금을 끌어들이라고 제언했습니다.

    김중옹 현대 경제연구소장과 박영철 한국 금융 연구원장 등도 외화 부족의 심리적 위기감 해소를 위해서 IMF와의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라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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