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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내년부터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수우미 없앤다[이동애]

내년부터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수우미 없앤다[이동애]
입력 1997-11-21 | 수정 199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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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수우미 없앤다]

    ● 앵커: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생활기록부에서 수, 우, 미, 양, 가가 사라집니다.

    대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성취도와 특성을 글로 자세하게 기록하게 됩니다.

    이동애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수업시간.

    암기 위주의 일제고사 시험이 없어진 뒤 수업 분위기는 한결 자유로워졌지만 평가 방법은 수십 년째 여전합니다.

    ● 안규혜(초등 5학년): 우리들이 못하는 거 그런 거를 우리가 알게 되면 은요.

    부모님 속도 상하구요.

    자존심도 구겨질 것 같아서요.

    ● 기자: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생활 기록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 우, 미, 양, 가로 성적이 평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식의 성적평가는 생활기록부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대신 현재의 1,2학년들처럼 동화 구연 능력이 뛰어나 감정과 느낌을 잘 살리는 학생이라는 식으로 모든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평이 구체적으로 서술됩니다.

    ● 박찬구(교육부 초등교육실장): 개인적인 어떤 특기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렇게 유도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기자: 또, 전학을 가지 않고도 일정 기간 동안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계시는 시골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출석으로 인정되는 부모동반 여행도 현장 체험을 늘리기 위해 적극 권장됩니다.

    이와 함께 논리적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 토론과 논술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김영주(청전 초등학교 교사): 읽기라든지 말하기를 잘한다라면 얘는 국어박사, 이렇게 해서 아이들의 특성을 불러줄 수 있죠.

    ● 기자: 몇 년 만에 자리를 같이 한 전국 시도 교육감들은 메말라가는 어린이들의 정서를 살찌우게 하려는 이 같은 인성교육 강화방안에 모두 흔쾌히 동의 했습니다.

    이제는 부모들의 인식이 바뀔 차례입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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