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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파친코 업소가 주택가 주변에 침투해 영업[연보흠]

파친코 업소가 주택가 주변에 침투해 영업[연보흠]
입력 1997-11-21 | 수정 199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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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친코 업소가 주택가 주변에 침투해 영업]

    ● 앵커: 일부 관광업소를 제외하고 영업이 금지되어 있는 슬롯머신, 속칭 파친코 업소가 주택가 주변 오피스텔에 침투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할 경찰은 단속을 하지 않아 주민들의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연보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겉으론 평범한 오피스텔이지만 지하1층으로 들어가면 기계가 돌아가는 듯 한 소음이 들려옵니다.

    문을 젖히고 들어가자 8평 남짓한 실내에는 속칭 파친코라 불린 슬롯머신 30여대가 꽉 들어차 있습니다.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10여명의 손님들이 열심히 기계를 눌러댑니다.

    처음 시작할 때 내야 하는 5만원을 건네주자 종업원은 잘만 하면 100만원도 딸 수 있다고 손님을 은근히 부추깁니다.

    ● 종업원: 상하로 나오면 30만원.

    ● 기자: 유기장업법 상 이 같은 업소가 주택가 오피스텔에서 영업하는 것은 불법이고 관할 경찰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 경찰: 무허가로 목숨 걸고 하는 사람들이다.

    ● 기자: 그러나 지하 오락실 옆에 목욕탕을 찾는 주민들이 단속을 요청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주민: 신고하면 의무적으로 와보긴 하는데 단속 나와도 웬일인지 계속한다.

    ● 기자: 주민들의 말에 따라 실제로 길 건너편에 있는 파출소에 신고를 해 보았지만 잠시 뒤 나타난 순찰차는 단속할 생각도 하지 않고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기 바쁩니다.

    ● 경찰: 안에서 잠그기 때문에 열지 못해요.

    철문이라서.

    ● 기자: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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