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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 당선,반 이회창 연대를 이겨낸 고투끝의 승리[윤정식]

이회창 후보 당선,반 이회창 연대를 이겨낸 고투끝의 승리[윤정식]
입력 1997-07-21 | 수정 199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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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후보 당선,반 이회창 연대를 이겨낸 고투끝의 승리]

    ● 앵커: 오늘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당선은 다른 후보들의 反 이회창 연대를 이겨낸 고투 끝의 승리였습니다.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늘 1위였지만 승리까지는 결코 순탄한 길만은 아니였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 기자: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경선 23일, 이 기간 동안 이회창 후보의 1위 자리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후보등록 직전인 6월27일 첫 번째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33%의 지지율로 2위인 이인제 후보와 20%이상 차를 벌리며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후 7월7일과 16일, 그리고 18일과 20일 실시된 다섯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2위와의 격차를 현격하게 벌린채 변함없는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격동과 파란의 연속 이였습니다.

    경선 초반 이였던 6월말과 7월초, 김영삼 대통령이 누구를 지지하느냐하는 소위 김심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이회창 대표의 사퇴와 이만섭 대표서리의 임명, 그리고 정치발전 협의회의 이수성 지지 선언 등은 김심이 이 후보를 떠났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정발협의 해체와 강인섭 정무수석의 사임을 통해 이회창 후보는 김심 중립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제2라운드는 이수성 후보를 비난하는 흑색선전 유인물 공방과 박찬종 후보가 폭로한 금품살포설, 한때 이회창 후보를 궁지로 몰아넣었으나 1주일만에 혐의를 벗게 됐습니다.

    경선 하루 전, 모든 혐의를 벗어나면서 한숨 돌리는 순간 이한동, 이수성, 김덕룡, 이인제 등 4명의 후보가 마지막 뒤집기를 노리고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反 이 연대가 공들여온 조직이 힘을 발휘하는 듯 했고, 이 후보는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그러나 대세를 돌이키기에는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결국 이회창 후보의 승리는 거듭된 파란과 격동에 휘말리지 않고 당내 반대조직을 하나하나 격파한 뒤 처음의 지지를 끝까지 이끌어나가면서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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