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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회창.반 이회창 전선의 승리.패인 분석[최명길]

이회창.반 이회창 전선의 승리.패인 분석[최명길]
입력 1997-07-21 | 수정 199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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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반 이회창 전선의 승리.패인 분석]

    ● 앵커: 이회창 후보의 승리는 한마디로 대세론의 승리였습니다.

    이회창 캠프의 승리, 그리고 反 이회창 전선의 패인을 최명길 기자가 분석합니다.

    ● 기자: 지난 3월 세인의 예상을 뒤엎고 신한국당의 대표직에 오른 것이 역시 오늘의 이회창 후보를 만들었습니다.

    이달 초 대표직을 사퇴 할 때까지 이회창 후보는 속성상 후보의 조기가시화를 갈구하는 여권조직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253개 지구당 중 150여개를 장악하는 대세를 잡았습니다.

    결국 김영삼 대통령이 그를 대표로 지명하고 원든 원치않든 중립을 지킨것이 승리의 바탕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김 대통령이 이회창 고문의 대표지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정치상황은 노동법 파동과 한보사태, 최형우 고문의 낙마 등, 이회창 후보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변수가 작용했다는 점에서 행운론도 설득력을 가집니다.

    여타 후보들이 절묘하리만큼 표를 나눠가진 것도 이 후보측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이인제,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들은 지역과 세대, 성향과 연고면에서 일정한 득표력을 형성함으로써 후보 사전 조정이 불가능했다는 점은 反 이 연대의 구조적 한계였습니다.

    현 정부의 주축인 민주계가 주도한 정치발전 협의회의 분열은 이회창 후보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사건이였습니다.

    막판 결집력을 염두 해두지않고 참여인사 늘리기에 주력한 정발협의 몸집 키우기는 결국 대세론을 역류시킬만한 힘을 축척할 수 없었습니다.

    경선 막바지 변수로 등장했던 4인 연대도 4명 모두 자신이 2위가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 이어서 2차 투표에서의 표 몰이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게 정가의 분석입니다.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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