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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근절 세미나 개최, 문제 학생 선도 위해 장기적인 노력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임대근]

학교 폭력 근절 세미나 개최, 문제 학생 선도 위해 장기적인 노력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임대근]
입력 1997-07-21 | 수정 199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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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폭력 근절 세미나 개최, 문제 학생 선도 위해 장기적인 노력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

    ● 앵커: 최근 사회의 관심이 학교폭력에 쏠려있습니다.

    오늘 서울시 교육청이 마련한 학교폭력 근절대책 세미나에서는 문제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결국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임대근 기자입니다.

    ● 가해학생: 심하게 때리지 않았어요.

    다른 애들도 그렇게 때렸는데.

    ● 기자: 친구들에게 맞고 투신자살한 학생에 대해 가해학생이 한 말입니다.

    피해학생은 보호받기보다 오히려 왕따로 불리며 따돌림을 당해서 이중의 고통을 받습니다.

    ● 장석민(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집단적 상습적 폭력행사가 방치됨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폭력 이란걸 늘 봐오고, 주위에서.

    그렇기 때문에 별 죄의식도 없고.

    ● 기자: 만연된 폭력으로 폭력을 행사한 학생이 때론 피해자로, 또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맞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는 학생비율이 40%나 됩니다.

    이 때문에 몇몇 가해자를 가려내서 처벌하면 된다는 최근의 정부대책이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 김준호(고려대 교수): 학교폭력이라는 것이 두 달 동안에 무슨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가지고 해결될 문제라고 한다면은 우리가 오늘 여기 모여가지고 이런 세미나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 기자: 학교폭력은 처벌하기보다 학교 자체에서 해결돼야 하지만 우리 학교는 문제를 덮어두는데 급급합니다.

    ● 김준호(고려대 교수): 그 학교에서 일어났다고 그래가지고 담임선생님, 상담교사, 속된 표현으로 줄줄이 책임을 묻게 된다고 한다면.

    ● 기자: 무엇보다 학생의 입장에서 같이 고민하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폭력 써클에 가입한 학생들을 선도하기위해서 1년여동안 함께 생활해온 한 일선교사의 말은 학교 폭력을 뿌리 뽑기위해 어른들이 과연 무엇을 해왔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 백상규(교사): 자기 희생 없이 얻어질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오직 교사의 눈물로써 학생들이 성장한다고 봅니다.

    ● 기자: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임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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