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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이회창 대표 입지 강화 위해 당내 재계파 조정자 역할 시작[최명길]

김영삼 대통령, 이회창 대표 입지 강화 위해 당내 재계파 조정자 역할 시작[최명길]
입력 1997-07-22 | 수정 199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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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 이회창 대표 입지 강화 위해 당내 재계파 조정자 역할 시작]

    ● 앵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선출 뒤에는 당내 갈등과 반목의 치유라는 과제가 남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제 여당에도 비주류가 있어야 하고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해서 그 배경과 진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명길 기자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는 오늘 하루에만 세 차례 만나며 긴밀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아침 대표직에 복귀한 이회창 대표와 단독 요담한데 이어 대통령 후보 축하연에 참석해 격려했고 오늘 저녁엔 청와대에서 단 둘이서 만찬을 같이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는 앞으로도 이처럼 매우 빈번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달로 예상되는 당직 개편 뿐 아니라, 대통령의 고위 권한인 내각 개편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측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미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에 대한 개별 면담을 통한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결선 과정에서는 과민한 정도의 중립 의지를 보여 온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대표의 입지 강화를 위해 당내 재계파의 조정자로써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당내 모든 계파에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부터 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핵심부는 이 과정에서 당의 큰 틀을 이탈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비주류 활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통령의 한 핵심 측근은 이제 여당에도 비주류가 있어야 하고, 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反 이회창 세력을 건전한 비판 세력으로 당내에 묶어 두려는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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