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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그룹에 채권은행단 1,600억 긴급 지원[고일욱]

기아그룹에 채권은행단 1,600억 긴급 지원[고일욱]
입력 1997-07-22 | 수정 199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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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그룹에 채권은행단 1,600억 긴급 지원]

    ● 앵커: 위기의 기아그룹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기아그룹은 부동산을 매각하고 계열사를 통폐합해서 자체적으로 4조원이 넘는 돈을 마련하겠다는 자구 계획을 내놓았고 채권 은행단은 우선 1,600억원을 기아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기아그룹 홍보에 한 몫을 단단히 했던 기아 농구단이 팔립니다.

    기아 그룹은 이 밖에 여의도 사옥과 아시아 자동차 광주 공장부지 등, 부동산을 팔아 3조천억 원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또, 5,300여명을 감원하고 임금 동결, 상여금 반납 등으로 경비도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매각분에 1조원의 경비 절감까지 합해 모두 4조원 이상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기아 특수강을 팔고 주식회사 기산 등 11개 계열사를 그룹에서 분리하는 등, 28개 계열사를 13개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채권 은행단은 기아의 천6백억 원 이내에서 이번 주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영 부실의 책임을 물어 김선홍 회장 등, 현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경영권 포기 각서도 받기로 했습니다.

    ● 이호근(제일은행 이사): 책임을 강력히 추궁을 해야 된다는 부분과 거기에 맞춰서 경영권 포기 각서도 받아 두어야 되지 않느냐?

    ● 기자: 기아측은 현 체제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노서호(기아그룹 상무): 제2의 재기를 현 경영진들한테 바라는 뜻이 현재 종업원들이 결집된 응집된 똑같은 뜻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 기자: 은행들이 긴급 자금 수혈로 일단 기아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지만 경영진에 대한 경영권 포기 각서 문제로 한바탕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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