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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대중 당선자 예우, 경호,의전 대통령급[김세용]

김대중 당선자 예우, 경호,의전 대통령급[김세용]
입력 1997-12-21 | 수정 199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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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당선자 예우, 경호,의전 대통령급]

    ● 앵커: 대통령 당선되기 전과 후, 그 위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현재 김대중 당선자는 청와대의 경호를 받고 방탄차를 타는 등, 국가 원수급의 예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산 자택이나 국민회의 당사가 집권 준비를 하는데 마땅치가 않아서 새 사무실과 거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세용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여느 때처럼 서교성당 일요 미사에 참석한 뒤 일산 자택에서 정국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처음 방탄승용차를 이용했고 청와대 경호원 20여명의 밀착 경호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동 중에는 경찰 호위 차량이 따라 붙습니다.

    김 당선자의 위상이 국가 원수급으로 격상됐음을 보여주는 변화의 단면입니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 4층에 있는 총재실 앞에는 금속 탐지기가 설치돼 출입자들을 일일이 감시합니다.

    일산 자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집 주변 곳곳에는 의경들이 배치돼 골목 입구에서부터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일 내방객이 몰리고 있는 일산 자택과 국민회의 당사는 대통령 당선자가 머물거나 집권 준비를 하기에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일산에서 서울까지 이동거리가 길어 경호에 어려움이 많고 출퇴근 시민들과 자택 부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에서는 김 당선자가 조용히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정권인수위원회 사무실과 임시거처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회 사무실은 삼청동 금융연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으며 임시 거처는 연수원 안이나 부근의 안전가옥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2월25일 청와대 입성에 앞서 삼청동 일대가 새 정권에 베이스캠프가 되는 셈입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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