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의 앞날, 이인제 후보 재기여부]
● 앵커: 국민신당의 앞날, 또 이인제 前지사의 미래는 아직 안개속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500만 표를 얻었다고 하지만 8석 뿐이 없는 의석을 가진 당으로써 과연 정치권의 중심으로 설 수 있을 것인지,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이인제 지사는 내일부터 다시 버스 투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김장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돈 안 쓰는 선거를 통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이인제 후보는 세대교체와 3金 청산을 외쳤던 그 자신이 결국 3金 정치 청산을 가로막은 꼴이 돼 지금으로서는 재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예상되는 정계 개편과 내각제 추진이라는 변수가 국민신당과 이인제 前 경기지사의 앞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의 변화로 촉발될 정계 개편은 국민신당으로서는 세 불리기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적인 기반과 세가 약하기 때문에 내각제 개헌 저지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 前지사와 국민신당이 내각제 개헌 추진 과정에서 정치권의 한 축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만섭(국민신당 총재): 우리 당은 앞으로 대통령 직선제 고수 중심세력이 되어서 정계 개편과 연결이 돼 나갈 것이다.
● 기자: 특히 이 과정에서 당장 내년 5월에 있을 지방자치단체 선거 결과가 이 前지사의 정치 생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제 前지사는 이번 주 다시 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합니다.
차기에 대한 집념 과시와 지자제선거 대비, 그리고 내각제 저지 투쟁을 시사는 다목적 포섭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장겸 입니다.
(김장겸 기자)
뉴스데스크
국민신당의 앞날, 이인제 후보 재기여부[김장겸]
국민신당의 앞날, 이인제 후보 재기여부[김장겸]
입력 1997-12-21 |
수정 199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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