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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조선족 87명 검거[김종덕]

밀입국 조선족 87명 검거[김종덕]
입력 1997-01-12 | 수정 199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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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입국 조선족 87명 검거]

    ● 앵커: 조선족87명을 태우고 목포항에 몰래 들어오던 어선이 또 붙잡혔습니다.

    조선족 밀입국 규모로써는 최대입니다.

    목포항에는 이들을 몰래 이동 시킬 냉동차와 봉고차까지 치밀하게 준비돼 있었습니다.

    ● 기자: 조선족 87명을 태운 어선이 목포 까치머리 해안으로 접안하다 육군 초병에 붙잡힌 것은 어제저녁 6시 50분쯤입니다.

    부산 선적 오징어 채낚기 어선 우양호는 지난 8일 중국 대련항을 출발한조선족들을 흑산면 홍도 부근 공해상에서 넘겨받아 밀 입항을 시도한 것입니다.

    ● 김복만(우양호 선원): 서너 시간 가니까, (선장이)물건 실으러 간다고 했어요.

    ● 기자: 알선책들은 검문을 받지 않고 조선족들을 부산으로 몰래 실어 나를 냉동차와 봉고차까지 선착장에 준비하는 등 치밀하고 대담했습니다.

    ● 우병택(냉동차 운전사): 차를 갖다 대고 조금 있으면 나온다고 했는데, 안 나왔어요.

    ● 기자: 붙잡힌 조선족들은 중국에서 밀입국 비용으로 한사람에 650만원씩 한국인 모집책에게 준 것으로 밝혀져 조선족들에게 한국이 여전히 동경의 나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정경순(중국 헤이룽장 성): 남 가는데 따라 나섰어요.

    중국 돈 6만원 줬어요.

    ● 기자: 경찰은 이번이 지금까지 적발된 조선족 밀입국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히고, 우양호 선원 36살 김복만 씨와 냉동차 운전사는 3명은 출입국 관련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종덕입니다.

    (김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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