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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부산교도소, 탈옥수 신창원의 치밀한 사전 계획설명[남휘력]

[신창원]부산교도소, 탈옥수 신창원의 치밀한 사전 계획설명[남휘력]
입력 1997-01-22 | 수정 199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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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원][부산교도소, 탈옥수 신창원의 치밀한 사전 계획 설명]

    ● 앵커: 무기수의 탈옥, 많은 분들이 그 과정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교도소측은 탈옥수 신창 원 씨가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부산에서 남휘력 기자입니다.

    ● 기자: 탈주범 신이 화장실 환풍구 쇠창살을 끊는데 사용한 쇠톱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교도소 측은 교도소 내 공장에서는 쇠톱 대신에 산소 용접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탈주범이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 쇠톱을 건네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은 또 한 달 전부터 가로 세로 30cm의 화장실 비좁은 환풍기를 빠져나가 기위해서 위장병을 앓는다고 밥을 조금만 먹으면서 체중을 줄여왔으며, 변비를 핑계로 화장실에 오래 머물면서 매일 조금씩 쇠창살을 끊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그러나 교도소를 둘러싸고 있는 경보장치를 교회 신축공사로 담장을 헐을 때 철거해서 지난 넉 달 동안 경보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은 숨겼습니다.

    범인은 그래서 쉽게 탈주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탈주범은 뒤편의 임시철문을 뛰어넘어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 단문만 통과하면은 장애물이라고는 이처럼 엉성한 철조망밖에 없기 때문에 도주는 더욱 용이했습니다.

    한편, 탈주범은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현상금 5백만 원을 내걸고 전단을 배포하는 등, 사흘째 수사를 계속했지만 내부 공모 가능성과 행방추적에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탈주범이 부모가 사는 전북 김제 쪽으로 갔거나 부산에 아직 숨어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구속되기 전 범죄활동 무대였던 서울로 벌써 잠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인력을 보강해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휘력입니다.

    (남휘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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