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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고이도 숭어양식장, 강추위로 숭어 동사[최진수]

전남 신안군 고이도 숭어양식장, 강추위로 숭어 동사[최진수]
입력 1997-01-22 | 수정 199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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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신안군 고이도 숭어양식장, 강추위로 숭어 동사]

    ● 앵커: 이번에 한파가 전라남도 남해에서는 10여년만의 강추위였습니다.

    그래서 양식장의 바닷물까지 얼어붙었고, 양식중인 숭어 26만여 마리가 모두 얼어 죽었습니다.

    목포의 최진수 기자가 피해 양식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목포지역도 오늘새벽 최저 기온이 영하1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날씨를 보였습니다.

    강풍과 함께 몰아닥친 추위로 어젯밤부터 신안군 고이도 숭어 양식장의 바닷물조차 얼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얼어붙으면 서이 마을 곽태진씨 양식장의 숭어 26만여 마리가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강추위 속에 얼어 죽은 숭어 떼가 양식장위로 하얗게 떠있습니다.

    이 지난 94년 여름에 부하시켜 다 자른 숭어를 한창 출하하던 주인 곽 씨는 갑작스런 피해를 입고 넋을 잃었습니다.

    ● 곽태진씨 (양식장 주인):저희가 지금 숭어를 부하해서지금 출하를 하고있는 중인데 이런 일이

    이걸 천재지변이라고 그러죠.

    천재지변인데, 진짜 뭐라 고할 수 없는 그런.


    ● 기자: 이웃마을 모동태씨의 양식장에서도 숭어4천여마리가 얼어 죽었습니다.

    무안군 주민들까지 바다건너 달려와 아침부터 죽은 숭어떼를 건져냈지만 오후 늦게까지 작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추위로 떼죽음을 당한 숭어는 모두 12억 원어치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늘도목포지역의 기온은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서남의 양식업자들은 추위 속에 피해를 예방하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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