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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영화 '에비타' 신드롬, 마돈나패션 국내 상륙[윤영무]

영화 '에비타' 신드롬, 마돈나패션 국내 상륙[윤영무]
입력 1997-01-22 | 수정 199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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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에 비타' 신드롬, 마돈나패션 국내 상륙]

    ● 앵커: 아르헨티나 페론 대통령의 부인 이였던 에바페론.

    이 에바 페론을 영화화한 '에비타'에서 에바의 역을 맡은 게 미국의 가수 마돈나입니다.

    이 영화 '에비타'가 국내에서 상영되기도 전에 마돈나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벌써 시내거리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윤영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 올리고 뒷부분을 쪽 모양으로 들어 올린 스타일, 새빨간 입술을 강조한 화장, 투피스 정장에 굽 높은 살롱구두, 최근 3∼40년대 정장 스타일로 돌아가려는 복고 바람속에 영화 '에비타' 주인공의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닮으려는 20대 후반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백화점손님: 그런 식으로 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요, 생각보다는.

    눈에 많이 띄어요.

    ● 기자: 이 백화점의 경우, 지난 연말부터 에비타 제품이 수월치 않게 나가자 쪽머리 리본 망을 나일론 제품에서 비단 제품으로 고급화했고, 굽이 높은 맞춤 살롱구두도 갖다 놓았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대대적이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백화점 직원:'에비타' 그게 확산된다는 것을 아직 예측을 할 수 없겠지만 그것도 하나의 유행 경향으로서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기자: 하지만 '에비타' 신드롬은 경기불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내의 유통, 화장품, 패션업체들이 '에비타' 특수를 겨냥한 얄팍한 상혼이라는 주장도 있어서 공주병 신드롬에 이어 새로운 유행을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 임상아 (탤런트):제가 원래 깨끗하고 여성스러운 곡선이 드러난 그런 정장을 좋아하고 그러다보니까 네바 페론과 좀 비슷하게 된 거지, 제가 일부러 그렇게 흉내 내거나 그런걸 아닌가. 같아요.

    ● 기자: 시골 사생아 출신의 나이트클럽 댄서에서퍼스트 레이디로 등극했던 아르헨티나의 여걸 네바 마리아 도아르떼, 1952년33세의 나이에 암으로 요절하기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인생을 살았던 그녀의 모습이 어떤 유행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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