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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산지역 폐광에 대만의 핵 폐기물 매립 비밀 협정[조동휘]

북한, 평산지역 폐광에 대만의 핵 폐기물 매립 비밀 협정[조동휘]
입력 1997-01-22 | 수정 199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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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평산 지역 폐광에 대만의 핵폐기물 매립 비밀 협정]

    ● 앵커: 북한이 최근 대만의 핵폐기물을 매립하기로 비밀협정을 맺었는데 환경운동연합은 핵폐기물 매립지역이 황해북도의 폐광지역으로 극심한 환경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오늘, 북한이 황해북도 평산 지역의 폐광에 대만의 핵폐기물을 매립하기로 비밀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립지로 알려진 평산 지역 탄광은 무계획적으로 개발된 곳으로 지하수가 침투할 수 있는데다가 불안정한 지질 조건을 갖고 있어 한반도 환경에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 최 열 사무총장 (환경운동연합):폐광지역은 갱도 내에 지하수가 항상 흐르기 때문에 거기에 핵폐기물을 묻게 되면 10년 내에 부식이 되서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그것은 수맥을 타고 굉장히 넓은 지역까지 방사능 오염물질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과 북한은 지난 11일, 1단계로 6만 배럴의 핵폐기물을 2년 내에 북한에 매립하는 대가로 7천5백만 달러를 주기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무부 관계자도 핵폐기물이 북한의 탄광지역에 묻힌다면 한반도에 심각한 환경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조동휘입니다.

    (조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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