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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해충 퇴치 인체 무해 신종 배추 개발[김병훈]

농촌진흥청, 해충 퇴치 인체 무해 신종 배추 개발[김병훈]
입력 1997-01-22 | 수정 199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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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해충 퇴치 인체 무해 신종 배추 개발]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사람에게는 전혀 해가 없고 배추벌레만 골라서 죽이는 신품종 배추가 개발됐습니다.

    ● 기자: 배추 좀나방 애벌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배추에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해충입니다.

    인체에 해로운 농약을 쓰지 않고도 이 벌레들을 퇴치할 수 있는 신종 배추가 개발됐습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의 조현석 박사팀은 5년 동안의 연구 끝에 배추벌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독소를 분비하는 유전자를 땅속에 있는 박테리아에서 뽑아내 배추에 이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른바 유전자 전환이라는 유전공학적 기술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보통배추가 벌레들에게 모두 뜯어 먹힌 반면에 오른쪽의살충성 배추를 먹은 벌레들은 90% 가량이 죽었습니다.

    이 살 충성 배추는 모양과 맛에서 기존의 배추와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벌레가 꼬이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합니다.

    ● 조현석 박사 (농업과학 기술원):앞으로 배추 좀나방외에도 진딧물이라든지 뿌리성충 같은 이런 해충들에 대해서 아주 살충력을 가지는 그런 유전자가 아주 많이 만들어질 겁니다.

    ● 기자: 이러한 살충력을 가진 배추는 최종단계인경작지 재배실험을 거쳐서 앞으로2∼3년 안에 새로운 품종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합니다.

    MBC뉴스 김병훈입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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