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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사태 관련 정태수 총 회장의 비자금 계좌 추적[오정환]

한보 사태 관련 정태수 총 회장의 비자금 계좌 추적[오정환]
입력 1997-02-03 | 수정 199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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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 사태 관련 정태수 총 회장의 비자금 계좌 추적]

    ● 앵커: 이 한보 수사에서 검찰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정태수씨의 비자금 계좌를 찾아내는 겁니다.

    하지만 비자금 계좌라는 게 찾기도 어렵고 또 찾아도 뇌물을 받은 사람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 기자: 현재 검찰 수사의 최대과제는 정태수씨의 비자금 계좌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각종 제보의 확인 작업을 벌이는 한편, 김종국 前 재정본부장 등 한보 그룹 자금 담당자들을 연 일주일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씨의 비자금 관련 장부는 검찰의 수사착수 직전모두 폐기 처분됐고 정분순, 예병석씨 등 비자금 관리의 핵심 인물들은 이미 잠적해버린 상황입니다.

    뇌물 공여혐의로 두 차례나 구속된 경험이 있는 정태수씨가 검찰수사의 맥을 완벽하게 끊어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로서는 일단 한보 그룹 관계자들의 협조와 압수한 컴퓨터 디스켓의 분석에 기대를 걸고있습니다.

    어렵게 비자금 계좌를 찾아낸다 해도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정태수씨가 비자금을 수표로 인출했을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고 현금으로 인출된 돈은 더 이상 추적이 어렵습니다.

    결국 어떤 과정을 통해서든 뇌물 수수 용의자가 먼저 밝혀져야 합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대출관련 전현직 은행장들로부터 압력을 행사한 정치인들의 명단을 확보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수사는 물증을 찾기 위해서는 관련자 진술이 필요하고 관련자진술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물증이 필요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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