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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상호 비난전 더욱 심해져, 제각각 진상 조사 나서[윤도한]

여야 상호 비난전 더욱 심해져, 제각각 진상 조사 나서[윤도한]
입력 1997-02-03 | 수정 199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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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상호 비난전 더욱 심해져, 제각각 진상 조사 나서]

    ● 앵커: 한보사태를 풀어가려는 정치권은 여 따로,야 따로의 모습입니다.

    여야는 오늘도 서로 비난전을 펼쳤고 임시국회 소집에는 합의하지 못한 채 제각각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 기자 : 신한국당은 오늘 오전 한보 사태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 현경대 (신한국당 진상조사위 위원장):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객관적이고 냉철한 자세로 진상규명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 기자 : 신한국당 조사 위원들은 이어 재정경제원을 방문해 한승수 부총리를 상대로 한보 철강 거액 대출과정에 외압 여부와 대출 액 유용의혹 등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 박헌기 (신한국당 의원): 못 믿는 사람에게 정부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지원을 해줄 수 있었는가?

    ● 한승수 (재정경제원 부총리): 처음부터 끝까지 정부가 그렇게 지원한 게 아닙니다.

    ● 기자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오늘 한보 사태 합동 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권력 핵심부의 개입 의혹과 수사 기관의 직무유기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한보 사태와 관련해 천 억 원이 넘는 비자금이 정치권 등에 유입돼 현정권의 고위층에 전달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1천 억이 넘는 비자금이 정치인이나 관료나 은행수중으로 들어갔는데 김영삼 정권의 높은 사람들이 이 돈을 받았을 것입니다.

    ● 기자 :이에 맞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대중 총재가 모든 유언비어의 배후라며 비난했습니다.

    ● 강삼재 (신한국당 사무총장): 더욱 우리가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은 김대중 총재가 선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기자 : 한편, 여야는 오늘총무회담을 열고 임시국회 개회와 국정 조사특위 구성을 논의했으나, TV 청문회 개최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회담은 다시 결렬됐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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