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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경찰관 범죄로 경찰 이미지 실추,다른 방안없어[이상호]

잇따른 경찰관 범죄로 경찰 이미지 실추,다른 방안없어[이상호]
입력 1997-02-03 | 수정 199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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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따른 경찰관 범죄로 경찰 이미지 실추,다른 방안 없어]

    ● 앵커: 술에 취한 경찰이 시비 끝에 사격장주인을 밀어 트려서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또 다른 경찰은 내연의 여자를 때려서 숨지게 했습니다.

    어제 밤과 오늘 새벽에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 기자: 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 한상룡 경위, 한 경위는 어제 밤 술에 취한 채 사격 연습장에 들어갔다가 사격을 말리는 주인 강 모씨와 시비 끝에 강씨를 넘어뜨려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한 경위는 이 과정에서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는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강 씨의 딸 (피해자) :사기하는데 차려놓고 뭐 하는 짓거리들이냐고 다, 사기라고 고발해 버릴까보다, 당신 뭐냐고 막 그러면서.

    ● 기자: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서울 종로 경찰서는 한경위의 진술만을 근거로 사건을 축소하려 했습니다.

    ● 장상현(종로 경찰서 형사계 경사): 주인이 시끄럽다고 나가라고 잡아 당겼는데 그 사람들이 멱살을 잡았다 그래서 싸움이 일어난 거에요.

    ● 기자: 서울 성동 경찰서 형사계, 내연의 여자를 때려 숨지게 한 서울 경찰청 기동대 소속 박현 경장은, 어제 밤 폭행 치사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 경장은 내연 관계에 있던 안 모씨가 다른 남자와 동침한데 격분해 안씨를 때렸다고 진술했고 또 경찰은 이 진술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안씨 유가족들의 주장은 사뭇 다릅니다.

    ● 유가족: 고인을 욕보이고 있다.

    없는 일을 경찰측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 기자: 이 같은 분위기에서도 양식 있는 경찰관들은 동료의 비행을 개탄합니다.

    ● 일선 경찰관: 교양 교육 매일하지만 형식적이다.

    ● 기자: 경찰은 최근 잇따르는 경찰관 범죄에 따른 이미지 실추에도 불구하고 경찰관들에 대한 이렇다 할 교양 교육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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