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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미등록자 지방 의과대학 선호, 적성과 실리중시[박성호]

서울대 미등록자 지방 의과대학 선호, 적성과 실리중시[박성호]
입력 1997-02-03 | 수정 199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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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미등록자 지방 의과대학 선호, 적성과 실리중시]

    ● 앵커: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이 지방에 있는 의과대학에 많이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현상은 서울대라는 간판보다는 적성과 실리를 더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 기자: 서울대가 지난 달 30일 합격자 등록 당시 등록을 포기한 356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68% 이상인 245명이 지방 대학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대신 학생들이 많이 선택한 대학은 전남대 의대와 경북대 치대, 경희대 한의대 등이었습니다.

    또 대전 을지대, 동신대 한의대 등신설 의대에도 등록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미등록자 가운데 절반이 의대, 치대, 한의대 등 의학계열 대학을 택해 전문직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윤계섭(서울대 교무처장): 대부분 약 50%가 의대, 치대, 한의대로 간 것은 대체적으로 장래의 직업을 선택을 해서 그런 걸로 생각이 됩니다.

    ● 기자: 서울대 합격자 중 타 대학 진학은 고려대가 50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 31명, 포항공대 28명, 한양대 23명, 경희대 21명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연세대와 고려대에 등록한 학생은 전체 미 등록자의 18%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서울대는 추가 합격자 발표 마감날인 오늘도 2백 여 명이 등록을 하지 않은데다 이미 등록을 했던 학생 가운데서도 60명 이상이 등록금을 되찾아가 최종 결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험생들이 무조건 서울대가 최고라는 의식에서 벗어나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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