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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소값 하락에도 불구 소비자 구매 가격은 그대로[송재우]

소값 하락에도 불구 소비자 구매 가격은 그대로[송재우]
입력 1997-02-03 | 수정 199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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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값 하락에도 불구 소비자 구매 가격은 그대로]

    ● 앵커: 요즘 소 값이 크게 내려서 산지의 농민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이 사먹는 쇠고기가격은 내리지 않고있습니다.

    정육 판매 업자들이 이익을 챙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기자: 서울시내 한 정육점, 불고기용으로 많이 쓰는 앞다리 부위의 값은 100g에 2천원, 한 근에는 만 2천 원으로 여전히 종전 값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정육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반해 산지의 소 값은 올 들어 더욱 하락해 작년 초에 비해서 마리 당 80만 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도매 값도 서울 가락동 공판장의 경우 kg당 평균 6천 원 선으로 30% 낮아졌습니다.

    소비자들의 이에 대한 의견은 명쾌합니다.

    ● 이행자(서울 여의도동): 30% 떨어졌다면은 지금 현재 600g에 만 2천 원이라면 9천 원이나 미만, 8천 원에서 9천 원 정도 그 사이에 한다면 참 좋겠지요.

    ● 기자: 그러나 정육 판매업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 정육점 주인: 내리려고 해도 한 천원씩 다운 시킬 수는 없는 거고 A급 같은 경우는 그대로 받고 있고 3등급, 중등급 같은 경우는 5백 원씩 다운시켰어요.

    ● 기자: 일부 정육 판매업자들의 단체인 축산기업조합에서는 오늘 쇠고기 값 10% 내리기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시행 첫날이어서 그런지 이를 지키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정육 업자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현재의 유통 구조아래서는 소 값 하락에 따른 연간 수 천억 원의 이익이 모두 소비자에게 돌려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재우입니다.

    (송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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