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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오늘 식량재고가 거의 바닥났다고 공식발표[김현경]

북한, 오늘 식량재고가 거의 바닥났다고 공식발표[김현경]
입력 1997-02-03 | 수정 199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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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오늘 식량재고가 거의 바닥났다고 공식발표]

    ● 앵커: 북한이 오늘 식량재고가 거의 바닥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에 식량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고 비정부 국제 기구들도 대북 지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기자: 95년 수해이후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해 온 북한의 큰물피해 대책위원회는 오늘 작년 연말 현재 북한의 식량재고가 총24만6천톤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필요한 곡물 482만 톤 중 작년 수확량은 250 여만 톤밖에 안 되는데 그나마 조기 수확한 곡식 100만톤 이상을 벌써 소비했고 파종 씨앗과 농민에게 이미 배급한 곡물 등을 빼면 보름치 식량만 남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 식량난을 과장한 것으로 일축하고 있지만 비정부 기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는 이미 적극적인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23일 미국에서 美 국무부 관리들을 참여 시킨 가운데 비정부 단체들이 모여 즉각적인 대북 지원을 호소한 이후 비정부 국제 단체 인사들이 잇따라 서울에 와 한국의 대북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UN도 북한측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이 달 중순쯤 식량지원을 위한 평가 단을 북한에 보낼 계획입니다.

    북한이 오늘 이례적으로 자세한 수치까지 들어가며 바닥난 식량 창고를 내보인 것은 이러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가속화 시켜야만 하는 다급한 식량 사정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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