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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을 토대로 한 TV 드라마 인기끌어, 원작도 인기[임영서]

문학작품을 토대로 한 TV 드라마 인기끌어, 원작도 인기[임영서]
입력 1997-02-03 | 수정 199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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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작품을 토대로 한 TV 드라마 인기 끌어, 원작도 인기]

    ● 앵커: 문학 작품을 토대로 한 TV 드라마가 독자층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크게 얻고 있는 드라마를 통해서 본드라마의 인기와 도서시장과의 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 기자: 중견 작가 박완서씨의 장편 '미망'은 지난 90년 출간돼 지난 해 10월까지 6년 동안 약 60 만부가 팔렸습니다.

    1년에 10만부 정도가 팔린 셈입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부터 판매 부수가 크게 늘면서 불과 넉 달 동안 25 만부 가까이 팔려나갔습니다.

    바로 그 직전에 이 책을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 '미망'이 시작됐고 인기 드라마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오영철(교보문고 영업부): 드라마 방영된 다음 날쯤에서 오피스 걸들하고 부녀자 분들이 많이 와서 요즘 특히 많이 찾고 있습니다.

    ● 기자: 한 여인의 파란 만장한 삶을 흥미롭게 묘사한 드라마가 원작을 보고자하는 강한 자극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 독자: 조선시대의 드라마를 만드는걸 봤지만 따로 이렇게 여인의 삶을 그린 건 처음 봤어요.

    ● 기자: 이런 현상은 비단이 작품만은 아닙니다.

    지난 91년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가 나간 뒤 60여 만 부가 한꺼번에 팔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반면 드라마의 부진으로 뛰어난 원작이 사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임흥빈(문학사상 대표): TV 드라마가 시원찮을 경우에는 갑자기 잘 나가던 책이 뚝 끊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 기자: 결국 안방 극장의 성패는 곧바로 독자층으로 이어져 도서 시장의 강력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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