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제도 바뀐 뒤 첫 도로 주행시험 합격률 87%,]
● 앵커: 운전 면허 시험제도가 바뀐 뒤 서울에서는 오늘 처음으로 도로 주행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합격률은 87%로 높았고 응시자들 대부분은 별로 어렵지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 기자: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친 도로주행시험에는 47명이 응시했습니다.
면허 시험장 앞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실시한 주행시험에는 여자 경찰관이 시험관으로 동승했습니다.
응시자들은 3km 코스를 20분간 주행하며 37개 문항으로 된 도로 주행능력 채점표에 따라 평가 받았습니다.
오늘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 대부분은 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체 응시자들 가운데 탈락자는 단지 6명에 불과해 87%의 합격률을 보였습니다.
이 같이 합격률이 높은 이유는 전체 응시자의 절반에 가까운 22명이 법규 위반으로 면허가 취소돼 다시 면허를 따려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 응시자: 운전하던 사람이라 면허가 취소돼서.
평소 하던대로 했다.
● 기자: 응시자들은 앞서 치러진 응용학과 시험과 도로주행 시험에서 각각 7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합니다.
● 김미경(순경): 클러치 조작을 너무 급하게 해서 차체가 울리는 경우라든가 초보 운전자들이 할 수 있는 그런 실수를 대체로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 기자: 그러나 두 시험에서 모두 70점이 넘더라도 난폭 운전이 우려되는 응시자는 시험관의 재량으로 불합격 처리될 수 있습니다.
또 도로 주행시험 도중 사고를 내면 정식 운전면허 소지자와 마찬가지로 처벌 받습니다.
기능 시험에 합격한 뒤 1년 안에 도로 주행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 경우에는 학과시험부터 다시 응시해야 합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뉴스데스크
운전면허 시험제도 바뀐뒤 첫 도로 주행시험 합격률 87%,[권순표]
운전면허 시험제도 바뀐뒤 첫 도로 주행시험 합격률 87%,[권순표]
입력 1997-02-10 |
수정 199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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