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중, 고등학교로 확대, 식당 운영권 획득 경쟁 치열]
● 앵커: 올해부터 학교 급식이 초등학교에서 중, 고등학교로 확대됩니다.
이렇게 되자 단체급식 전문 회사들 사이에 학생식당의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기자: 서울 중앙대 부속고등학교 2학년 한 학급의 점심 시간입니다.
대부분 점심을 사먹으러 나가고 도시락을 먹는 학생은 절반이 채 못됩니다.
"학생들 다 점심 시간인데도 어디 가서 도시락 먹는 사람이 이렇게 적어요?"
"안 싸와서 그러는데요."
요즘 일부 학생들은 점심시간이 되기전에 도시락을 다 먹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되면은 밖으로 나가거나 매점을 주로 이용합니다.
당장 적자를 보면서도 단체 급식 전문업체들이 학교 식당을 운영하려는 것은 이 학급처럼 도시락을 싸오지 않은 학생이 갈수록 늘어나고 멀지않아서 학교 급식이 중고생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이때문에 LG유통 등 국내 5개 단체급식 전문업체는 지난 해부터 전국 30 여개의 고등학교와 시설투자 등을 조건으로 식당 운영권 협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중대부고 등 2개 학교는이미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김영찬(중앙대 기획조정부 과장): 원가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위생적인 그런 측면, 개인이 운영하는 것보다는 학부모로 하여금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 학부모: 도시락 싸는 거에 대해서 좀 해방되는 것 같아요.
그게 엄마들한테는 굉장히 부담감이거든요.
● 기자: 문제는 가격, 한끼 당 2천 원은 비싸다는 것입니다.
● 김정완(LG 유통 부장): 어머니들이 싸고 있는 도시락에 2천원은 더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저희들이 2천원을 해도 결코 그게 높다든지.
● 기자: 식당 시설과 가격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높은 관심으로 중, 고등학교 학교 급식은 단체 급식 업체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뉴스데스크
학교 급식 중고등학교로 확대, 식당 운영권 획득 경쟁 치열[윤영무]
학교 급식 중고등학교로 확대, 식당 운영권 획득 경쟁 치열[윤영무]
입력 1997-02-10 |
수정 1997-02-1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