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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 외국인 유치 관광 여행사, 외국인에게 한국 인상 흐려[임영서]

덤핑 외국인 유치 관광 여행사, 외국인에게 한국 인상 흐려[임영서]
입력 1997-02-10 | 수정 199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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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핑 외국인 유치 관광 여행사, 외국인에게 한국 인상 흐려]

    ● 앵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국내 여행사가 가장 손쉽게 쓰는 방법은 덤핑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들은 경비가 싼 것말고는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오히려 나쁜 인상을 갖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 기자: 비행기 값을 빼고 2박3일에 단돈 6천 엔, 우리 돈으로 4만 2천 원씩 내고 우리 나라에 온 2명의 일본 관광객들입니다.

    두 명이 8만4천 원을 낸 셈으로 여행 조건은 호텔 숙박과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로 왕복 이동을 하는 것 뿐입니다.

    그렇더라도 둘이 한방을 쓰는데 호텔비만 하루 4만원 씩 8만 원이 듭니다.

    왕복 택시 비는 3만원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다 관광 가이드 비용까지 들다 보면 그 자체 계산으로는 적자입니다.

    ● 일본 관광객: (일본) 국내 여행보다 싸서 한국에 왔다.

    ● 기자: 그러면 어디서 적자를 메울까?

    여행사들이 관광객들을 예정에 없는 상점으로 데리고 가 물건을 사게 하고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이렇게 싼 관광이 가능한 것입니다.

    ● 관광 가이드: 무리하게 상점으로 데리고 가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 기자: 이렇다 보니 비록 싼 비용에 들어왔지만 상품강매 등으로 불만을 사거나 나쁜 인상만 주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해 일본 관광객들은 교통과 언어 문제 다음으로 물건 강매 행위가 가장 불쾌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관광 선진국은 제 값을 받고 우리 나라를 제대로 보여주고 알리는 관광 상품의 고급화에서 가능해질 것입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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