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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감독원, 한보 대출 관련 대대적 문책 인사 불가피[차경호]

은행감독원, 한보 대출 관련 대대적 문책 인사 불가피[차경호]
입력 1997-02-10 | 수정 199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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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감독원, 한보 대출 관련 대대적 문책 인사 불가피]

    은행 감독원이 한보에 거액대출과 관련 있는 4개 은행에 대해서 주총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서 이들 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 인사가 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 기자: 한보 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준 과정에서 시중 은행들이 관련 규정을 어긴 사실이 은행 감독원의 특별 검사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 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일이 터진 후에 검사를 하면 전에 보지 못했던 것까지 보이는 법이라며 이런 사실을 넌지시 비쳤습니다.

    오늘 은행감독원은 제일. 조흥. 외환. 서울 은행 등 4개 은행에 대해서 이 달 26일과 27일로 예정돼있던 주주총회를 열흘 정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은행 감독원은 특별검사의 결과를 주총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주총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강신경(은행감독원 부원장): 행장이라든지 감사 선임이 이사회에서 추천을 받아 우리한테 심사 의뢰가 오는데 심사를 할 때 그거를 최대로 반영을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 기자: 달라진 은행법 시행령에 따라 문책 경고 이상의 징계를 당한 은행장이나 임원은 연임이나 승진이 불가능합니다.

    부실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장 뿐 아니라 전무나 감사 등 관련자 모두를 문책한다는 것도 정부의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 등 한보 관련 4개 은행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문책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감독원의 주총 연기 요청에 대해 해당 은행들은 해외에서 우리 은행에 대한 공신력이 떨어지는 부작용 등을 우려해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다음 달 7일로 주총 일자를 재 확정했습니다.

    MBC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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